[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타점을 올리며 소속팀 재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피츠버그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배지환은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위 타순에 자리했지만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9리에서 2할4푼3리(259타수 63안타)로 끌어올렸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맞이한 첫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인 좌완 드류 롬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연속 안타를 5경기째로 늘렸다.
그러나 배지환은 1사 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병살타로 아웃됐고 이닝은 종료됐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세인트루이스 두 번째 투수 야콥 바네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쳐 출루했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진루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멀티 히트 달성과 함께 타점도 올렸다. 그는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3루 주자 미겔 안두하가 홈으로 들어왔다. 배지환은 시즌 24타점째를 기록했다.
이날 자신의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에는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7-6으로 재역전승하며 5연승으로 내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타일러 오닐이 3점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피츠버그는 추격을 시작, 4회초 코너 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5회초 브라이언 레이놀스, 앤드류 멕커친이 연속 안타로 2점을 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배지환은 레이놀스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라스 눗바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4-3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6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안두하의 적시 2루타로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배지환 안타로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대포를 앞세워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8회말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의 안타에 이어 조던 워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5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뒷심에서 앞섰다.
9회초 대타로 나온 조슈아 팔라시오시가 2점 홈런을 쳐 7-6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9회말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르가 뒷문을 잘 잠구며 승리를 지켰다. 베드나르는 시즌 31세이브째(3승 2패)를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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