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연패 탈출 발판을 마련했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점)했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에 8-3으로 이겼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9에서 2.25로 좀 더 올라갔지만 커브와 체인지업을 활용해 클리블랜드 타선을 잘 막아냈다.
류현진은 이날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상대한 호세 라미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라미레스는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류현진은 이 한 방으로 부상 복귀 후 이어진 연속 비자책 이닝(14이닝)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해당 이닝에서 더이상 실점하진 않았다. 후속타자 오스타 곤살레스와 라몬 라우레아노를 각각 삼진과 2루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회초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보 비셋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로건 앨런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려 3-1로 역전했다.
타선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힘을 냈다. 2회초 선두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가브리엘 아리에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리에스에게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2회초를 마쳤다.
3회초 첫 타자 캠 갤러거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도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해당 이닝 마지막 타자인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상대로는 느린 커브로 삼진을 잡았다.
토론토는 4회말 추가점을 냈다. 맷 채프먼이 적시타를 쳤고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더 냈다.
류현진은 5회초 1사 상황에서 만난 타일러 프리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1회초와 마찬가지로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부상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 달성에 도전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해당 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선두 타자 콜 칼훈에 안타를 허용했다. 토론토 수비는 해당 이닝에서 류현진을 돕지못했다.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무사 만루가 됐다. 그러자 토론토 벤치는 류현진을 대신해 이미 가르시아로 교체했다.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가르시아는 로리아노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7회초에도 한 점을 더했다. 5-4로 쫓긴 토론토는 7회말 다시 달아났다. 슈나이더의 적시타에 이어 달튼 바쇼가 2타점 적시타를 쳐 8-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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