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침묵은 길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16경기 연속 안타가 끊긴 다음날 다시 안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14일(이히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381타수 109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전날(13일) 애리조나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갖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안타 기록과 타이인 16경기 연속 안타에서 멈췄으나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던 팟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장타가 됐고 김하성은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했다. 시즌 17번째 2루타다.
그는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쳐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올 시즌 65번째 득점이다. 샌디에이고는 해당 이닝에서 추가점도 냈다.
매니 마차도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각각 2루타와 안타를 쳐 두 점을 더했다. 김하성은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1루로 갔다. 올 시즌 55번째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를 달성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이루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후 나온 세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4, 6회초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에는 3루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애리조나에 4-5로 역전패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4로 끌려가던 애리조나는 7회말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동점을 만드는 2점 홈런을 쳤고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선 알렉 토마스가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했다.
샌디이에고는 2연패, 애리조나는 2연승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김하성의 팀 동료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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