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날쌘돌이'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빠른 발을 자랑했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도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T-모빌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3도루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368타수 106안타)를 유지했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선 시애틀 선발투수 에머슨 행콕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안 소토 타석때도 다시 도루를 시도, 3루에 안착했다. 그는 소토의 투수 앞 땅볼에 홈으로 들어왔고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선취점을 냈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이로써 연속 안타를 15경기째로 늘렸다.
김하성은 이어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다시 한 번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한 경기 개인 최초 3도루다. 김하성은 시즌 도루를 27개로 늘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심판의 체크 스윙 판정에 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타격 기회가 된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공을 외야로 보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최지만도 지명타자 겸 7번 타자로 김하성과 함께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2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회초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6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 가렛 쿠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시즌 타율은 1할8푼3리(82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합류 후 이날까지 포함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쿠퍼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시애틀에 1-6으로 역전패했다.
시애틀은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말 칼 롤리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려 3-1로 앞섰고 이후 3점을 더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4연패로 고개를 숙였고 시애틀은 7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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