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일본 야구에서 '영웅'으로 꼽히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에서 뛴 아시아 출신 타자 최장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이다.
샌디에이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있는 펫코 파크에서 LA 다저스와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두 차례 1루를 밟아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멀티 출루는 지난달(7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이날까지 15경기 연속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지난 2007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다음 경기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 이치로를 뛰어 넘는다.
또한 연속 안타고 13경기째로 늘렸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선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에 홈으로 들어와 득점도 올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로 출루 멀티 출루와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과 9회말 다섯 번째 타석은 각각 삼진과 1루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의 타율은 2할8푼8리(361타수 104안타)로 올라갔다.
최지만도 이날 1루수 겸 7번 타자로 김하성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볼넷 하나를 골랐고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8푼5리(81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9회말 타석에서 대타 매튜 바튼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다저스에 5-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13으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0-5로 끌려가던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해당 이닝에서 8점을 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6회초에도 5점을 내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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