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빠른 발을 앞세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MLB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이날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1리에서 2할6푼4리(303타수 80안타)로 올라갔다.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고 15경기 연속 출루에 시즌 18도루째도 달성했다. MLB 데뷔 후 첫 20도루 가능성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선 토론토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낮은 변화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골프 스윙하듯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1루까지 갔다. 이어 더블 스틸에 성공했고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9회초 다시 타석에 나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빚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갔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바뀌었다. 김하성의 발이 베이스를 먼저 찍었다.
샌디에이고는 토론토에 2-0으로 이겨 2연승으로 내달렸다. 5회초 나온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6패)를 올렸다. 베리오스는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8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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