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후반기 일정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소속팀 첫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샌디에이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아메리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280타수 72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초 다시 돌아온 타석에선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중견수에 잡혔다. 기다리던 안타는 7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세 번째 투수이자 좌완 앤드류 바스케스를 상대했다. 그는 바스케스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전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브랜든 딕슨이 홈으로 들어와 김하성은 타점 하나를 올렸다. 시즌 32타점째다.
9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섰고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2루수 직선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필라델피아의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고 8-3으로 이겼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홈런 4방으로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3회초 선두타자 게리 산체스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선취점을 뽑았고 같은 이닝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점 홈런을 쳐 3-0 리드를 잡았다.
필라델피아가 4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샌디에이고는 6회초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딕슨, 김하성의 적시타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 후안 소토가 투런포를 쳐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9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J. T. 리얼무토가 솔로 홈런을 쳤고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허용해 3-8로 쫓겼다. 여기에 4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1사 만루로 몰렸다.
다급해진 샌디에이고 벤치는 결국 마무리 조시 헤이더 카드를 꺼냈다. 헤이더는 트레이 터너와 닉 카스테야노스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뒷문을 잘 잠궜다. 헤이더는 구원에 성공, 시즌 22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나온 다르빗슈 유는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6패)를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3경기째로 늘렸고 최근 9경기에서 7승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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