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9일 크래프톤에 주주 친화 정책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신작 출시 예정일인 2024년 하반기까지는 다소 긴 텀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9만원,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4천73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9% 오른 1천262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으나 인건비 관련 일회성 환입, 2021년 이후 회계 변경을 통한 일부 비용의 중단 손실 처리에 따른 결과를 제외하면 추정치에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관련 과거 상여로 인식됐던 기타충당부채 환입이 영업 이익 서프라이즈의 주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크래프톤은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투자 금액의 40%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는 데 이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80만주 소각을 예상했다.
그는 "주주친화 정책은 좋지만, 본격 반등에는 매출에 유의적으로 기여할 신작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신작 출시는 24년 하반기 이후로 공백기간 퍼블리싱에 도전할 예정"이라며 "기존 게임의 하향 사이클을 버티기에는 다소 긴 텀"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