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대응 완화 속 겨울방학 시즌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대학생 구직자들이 급증하며 알바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6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구인구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겨울방학 시즌인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20~24세 구직자들의 알바 지원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8%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과 비교하면 57.7% 높고,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60.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0~24세 구직자들의 월별 지원량을 살펴보면 연초에는 전년 동기간보다 알바 지원량이 적었지만 3월부터 한 자릿수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12월 48.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제로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학생 756명 대상으로 진행한 '겨울방학 알바' 관련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4.7%가 겨울방학에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라 답했다.
알바 구직 난이도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55.6%)', '매우 어려울 것(5.6%)' 등 난항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유는 ▲최근 알바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서(46.2%, 복수응답) ▲인기 있는 알바자리에 지원자가 몰릴 것 같아서(40.2%) 등을 가장 많이 꼽아 알바 구직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 상황을 체감했다.
더불어 ▲근무기간(시간) 조율이 가능한 일자리가 줄어든 것 같아서(34.7%) ▲알바 경력·스펙이 없거나 짧아서(30.3%) ▲폐업한 곳이 많아 알바 자리가 줄어든 것 같아서(16.7%) 등의 응답도 있었다.
겨울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당장 필요한 '용돈 및 생활비 마련(59.6%, 복수응답)'이 주효했다. 다음으로 ▲여행, 콘서트 등 문화·여가생활 비용을 벌기 위해서(36.2%) ▲다음 학기 생활비를 미리 벌기 위해서(31.3%) ▲방학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17.9%)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보고 싶어서(15.6%) ▲다음 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15.4%) 등의 응답이 차례로 집계됐다.
졸업을 앞둔 4학년의 경우 '용돈 및 생활비 마련(61.6%)'에 이어 '취업 준비 비용 마련(38.4%)'이 높은 응답률로 2위를 차지하며 타 학년과 차이를 보였다.
학년별로 선호하는 겨울방학 알바 업직종도 달랐다. 1∙2학년은 ▲카페∙디저트(33.7%) ▲관공서(19.8%) ▲편의점∙마트(16.0%) ▲스키장(11.4%) ▲사무보조(6.5%) 순으로 답한 반면, 3∙4학년은 '관공서' 알바가 31.6%의 응답률로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그 뒤를 ▲카페∙디저트(25.7%) ▲사무보조(16.0%) ▲편의점∙마트(9.3%) ▲스키장(8.9%) 등이 이었다.
대학생들이 겨울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단연 '임금 수준(55.3%, 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최저시급은 준수하는지,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은 제대로 지급하는지 등을 고려했다.
다른 조건으로는 ▲가까운 출퇴근 거리(47.9%) ▲겨울방학 기간에 딱 맞는 근무 기간(45.4%) ▲휴게시간 준수, 식사 지원 등 복지 혜택(38.3%)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쾌적한 실내 근무 환경(32.5%) ▲진로∙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16.1%) ▲겨울방학 시즌에만 경험할 수 있는 업무(5.3%) 등이 집계됐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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