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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비예나 "코칭스태프·트레이너에 감사드려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부상 복귀전에서 제몫을 다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에서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비예나가 펄펄 날았다.

그는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전에서 두팀 최다인 38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 활약 속에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비예나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패했다면 최하위(7위)로 팀이 떨어지는 위기였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나도 힘을 실은 거 같아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지난 27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비예나가 지난 27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비예나는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앞선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 결장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비예나의 부상에 대해 "허벅지 근육쪽에 미세한 부분 손상이 있다. 병원에서 다시 확인했고 찢어진 부위가 잘 아물었다고 했다. 비예나가 뛰는 데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을 당한 뒤에도 체력 운동은 계속 진행했다. 볼 감각이 떨어진 상황인데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그 부분은 걱정했다"며 "그래도 경기를 잘 치러 다행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비예나도 "몸 상태는 좋다. 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고 현재 다친 부위에 통증은 없다"고 얘기했다. 비예나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트레이너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유는 있다.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비예나는 트레이너를 통해 허벅지 통증에 대해 얘기했다. 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비예나를 당시 경기에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지난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비예나가 지난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비예나는 "솔직히 지난 경기에 무리를 해 코트로 나가 뛰었다면 시즌 아웃이 될 수 도 있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을 거라고 봤다"며 "신경을 써 준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비예나는 이날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대한항공 시절이던 2019-20시즌 이후 오랜만에 해당 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예나가 앞서 마지막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기가 2020년 2월 28일이었는데 상대팀이 삼성화재였다.

비예나는 이날 후위 공격 18점, 서브 에이스 3개 그리고 단신 아포짓이지만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다. 그는 "블로킹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트리틀 크라운으로 받은 상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비예나는 "아직 어떻게 사용할 지 잘 모르겠다"며 "팀 동료들에게 커피를 사서 돌릴까 생각 중"이라고 웃었다.

KB손해보험 비예나(오른쪽)가 지난 27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후인정 감독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비예나(오른쪽)가 지난 27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후인정 감독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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