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병역비리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 OK금융그룹 구단은 "조재성이 지난 25일 구단에 자신이 병역비리건으로 인해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렸다"고 27일 밝혔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조재성을 팀 훈련과 경기에서 배재하기로 했다"면서 "선수가 조사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만약 해당 선수가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또한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재성은 구단 코칭스태프에 직접 연락을 해 자신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제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당 브로커는 최근 적발돼 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조재성의 이름이 나왔고 이에 따라 수사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조재성은 지난 2021년 1월께 뇌전증(간질)으로 병원에 가야한다는 말을 구단에 전했고 이후 진단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재성은 동성고와 경희대를 나와 지난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로 참가해 OK금융그룹(당시 OK저축은행)으로부터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다.
그는 왼손잡이로 아포짓 뿐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도 소화 가능한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개막 후 27일 기준 16경기(64세트)에 출전해 194득점 공격성공률 52.4%를 기록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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