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조1위 자리 '양보는 없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에서 각각 1승을 거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이자 A조 조별리그 첫 경기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GS칼텍스도 15일 같은 장소에서 만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꺾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17일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두 팀은 준결승행 티켓은 이미 손에 넣은 상황이다.
이날 맞대결 결과로 조 1, 2위가 결정된다. GS칼텍스는 2년 전 컵대회 결승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당시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아서고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V리그 여자부에서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권민지가 19점을 올리며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유서연도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온 세터 이원정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그는 구단을 통해 "그동안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조 1위로 준결승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끈끈한 우리 팀 컬러가 이제는 자리가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며 "선수들 스스로 연습도 잘하고 있고, 경기 준비 또한 잘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또한 "흥국생명전에서도 우리만의 색깔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보다 휴식 시간이 좀 더 많아 유리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5명 나왔다.
여기에 부상 선수까지 더하면 코트로 나올 선수 숫자는 8명 뿐이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고비였던 첫 경기를 잘 풀어내며 '핸디캡'을 벗어났다.
지난 시즌 중국리그 상하이에서 뛰다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연경 외에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활약한 김다은 그리고 김미연까지 화력 대결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견줘 밀리지 않는다. 조 1위 자리를 두고 만난 두팀의 맞대결에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