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데이터 산업 진흥을 위해 공공데이터 개방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고, 데이터 활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를 없애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19일 열린 '2022 데이터 진흥주간 개막식'에서 '데이터로 대한민국을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크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패널토크는 ▲데이터 비즈니스 트렌드 ▲미래 데이터 인재 ▲데이터 정책 전망의 내용을 다루었다. 이날 패널로는 엄열 국장을 비롯해 차경진 한양대 교수,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 이봉호 우아한형제들 데이터사이언스팀장, 정호정 카이아이컴퍼니 대표 등이 참여했다.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데이터 활용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데이터 생산, 유통, 활용 측면에서 정부 차원에서 규제가 강한 편"이라면서 "도메인별로 살펴보면 원격의료 부분에 대한 규제도 있고, 현재 일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마이데이터도 전분야로 확대되려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규제개혁에 집중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지난 4월 데이터산업법이 시행됐는데, 데이터가치평가, 데이터중개사, 데이터안심구역 등 민간에서 데이터 관련 산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여러 제도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최준기 KT본부장은 "새로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에 따르는 위험성이 있기에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잘 갖춰져있는 편인데, 향후 산업 측면에서는 규제 강화 부분도 고려하면서 비즈니스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패널들은 데이터 인재 양성에 있어서 도메인별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재교육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호정 대표는 "데이터 인재 양성을 각 기업들이 직무교육 위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기정통부의 소프트웨어캠퍼스와 같은 산학연계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 기업에서 직무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도 "진정한 데이터 분석가는 필드에서 완성된다"면서 "데이터 분석가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낼 수 있는 비즈니스 도메인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아니라 취직 후 필드에서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은 '데이터 진흥주간'은 이날부터 21일까지 개최되며, ▲데이터 트렌드 ▲데이터 톡톡 with 기업 ▲데이터 톡톡 with 청년을 주제로 하는 총 5개의 행사로 이루어진다.
이날 오후부터 진행되는 2022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는 '데이터와 미래' '데이터와 혁신' '데이터와 기술' 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데이터 유니콘 기업의 혁신사례 및 데이터 기술동향 등 데이터 산업전망과 최신정보를 총망라해 3개 트랙에서 18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의 데이터 전문 강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데이터 톡톡 with 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이 '데이터 시상식'에 참석해 데이터 대상, 데이터 품질대상, 데이터 바우처 우수사례, 데이터 개방 및 유통 활성화 유공 및 데이터 스타즈·글로벌 우수기업 등 데이터를 활용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시상하고 격려한다.
마지막 날인 21에는 '데이터 톡톡 with 청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오전 행사인 '데이터 토크콘서트(청년다방)'에서는 데이터 창업·취업을 소재로 웰로, 탱커 및 슈퍼브에이아이 등 청년기업 대표들과 함께 초기창업자 및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소통의 자리를 갖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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