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이에고 파드리스)이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멀티 타점으로 연속 안타를 3경기로 늘렸다. 또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7호 홈런도 장식했다.
샌디에이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리드오프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5리에서 2할5푼9리(394타수 102안타)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활약을 앞세워 캔자스시티에 13-5로 이겼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선 캔자스시티 선발투수이자 좌완 크리스 부빅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초 두 번째 타석도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초 다시 한 번 선두 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기다리던 안타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캔자스시티 3번째 투수 브래드 켈러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3루 주자 오스틴 놀라가 홈으로 들어와 김하성은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이때부터 달아올랐다. 7회초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9회초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는 짜릿한 손맛을 봤다.
1사 1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상대 8번째 투수 헌터 도지어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쳤다. 지난달(7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조시 벨의 적시타에 이어 윌 마이어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리드하며 기선제압했다. 2회초에는 주릭슨 프로파가 적시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윌 마이어스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캔자스시티도 추격했다.
3회말 한 점을 만회했고 4회말 닉 프라토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4점을 내 5-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6회초 김하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캔자스시티 추격 흐름을 끊었다.
7회초 크로넨워스의 적시타와 놀라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11-5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9회초 김하성의 투런포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또한 9회말 수비에서도 깔끔한 더블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의 이날 5타점은 지난해 MLB에 데뷔한 뒤 한 경기 개인 최다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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