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침묵은 길지 않았다.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시 안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6번 타자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앞서 출전한 두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1리에서 2할5푼2리(381타수 96안타)로 좀 더 끌어올렸다.
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번째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투수 좌완 패트릭 코빈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코빈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주릭슨 프로파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9번째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더이상 출루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날 마지막 타석이 된 6회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샌디에이고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알렉스 콜이 왼쪽 파울지역으로 타구를 보냈다. 관중석으로 공이 넘어가는 상황이었으나 김하성이 재빠르게 낙구 지점을 파악해 공을 잡아냈다.
그는 관중석쪽으로 점프를 해 포구에 성공했다. 홈 관중들은 김하성의 투지를 앞세운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기선제압은 워싱턴 몫이었다. 워싱턴은 4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넬슨 크루스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션 마네아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조시 벨이 2점 홈런을 쳐 2-1로 역전했다.
벨은 전날(21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벨의 투런포로 낸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에 2-1로 이겨 2연승으로 내달렸다.
마네아는 7이닝 5피안타(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6패)를 올렸다. 코빈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17패째(4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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