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작은 플립과 폴드 비중이 7대 3이었지만, '갤럭시Z4' 시리즈 비율은 6대 4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4' 시리즈가 내부에서 계획했던 대로 판매되는 분위기다. 사전 판매 첫날 실적도 전작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고, 해외에선 '비스포크 에디션'이 큰 인기를 끌면서 사전 예약 기간임에도 일부 모델의 경우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사전 예약 판매 첫날인 지난 16일 판매량은 전작보다 조금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비중은 4대 6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첫날 실적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과 비슷했다. 온라인 공식몰 'T다이렉트샵'에서 예약 구매한 이들 중 남녀 비중은 각각 45%, 55%로 추산됐다. '갤럭시Z플립4'로 한정할 경우에도 여성 예약자의 비중이 좀 더 높았다.
KT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예약 상황은 전작 대비 다소 높았고, 예약자 중 65%는 '갤럭시Z플립4'를 선택했다. 다만 분위기는 전작보다 '갤럭시Z폴드4'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도 사전 예약 추이가 '갤럭시Z3' 시리즈뿐 아니라 '갤럭시S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 역시 '갤럭시Z폴드4'가 약 40%로, 다른 통신사들과 비슷했다.
업계에선 사전 판매 첫날이지만 '갤럭시Z폴드4'의 비중이 전작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전작에선 플립과 폴드 비중이 7대 3이었으나, 이번에는 6대 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Z폴드4'가 역대 갤럭시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데다 접었을 때 모양이 일반 스마트폰에 더 가까워졌고, 하단에 처음 적용된 '태스크바'로 인해 멀티태스킹이 더 쉬워졌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선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포크 에디션은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고, 슬림 커버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로 판매된다. 특히 미국에선 골드 프레임의 전·후면 레드 색상의 512GB 모델이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갤럭시Z4' 시리즈의 초반 판매 분위기가 예상보다 좋아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밝힌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치 달성이 순항할 것으로 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4' 500만 대, '갤럭시Z플립4' 1천만 대 등 총 1천50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 사장은 "2025년까지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며 "특히 '갤럭시Z4' 시리즈를 올해만 1천만 대 이상을 판매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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