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갤럭시'만의 감성이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 더 향상된 기능 덕분인지 사용하기가 더 편리해진 느낌입니다."
10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갤럭시 체험관'에 방문한 중남미 기자단은 연신 제품 사진을 찍어대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날 이곳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 참석한 이들은 행사가 끝난 후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현장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다.
이날 '갤럭시 언팩 2022'에는 노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임직원 및 관계자, 전 세계 미디어 파트너 등 총 500명이 참석했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장에는 삼성전자 관계자 및 파트너, 유럽지역 기자 등 총 300명이 함께했다.
'갤럭시 언팩 2022'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선 보안요원들의 깐깐한 가방 검사를 받아야 했다. 총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 탓에 처음 행사장으로 들어섰을 때는 다소 긴장감도 느껴졌다.
그러나 행사 시간이 다가올수록 현장 분위기는 점점 들뜨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진행됐던 '갤럭시 언팩' 예고 영상들이 벽면 가득 펼쳐지자 방문객들은 하나, 둘 마련된 자리에 앉기 시작하며 '갤럭시Z4' 시리즈를 맞을 준비에 나섰다. 내부 조명 역시 '갤럭시Z4' 시리즈를 상징하는 보라 퍼플 색상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노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오프라인 행사장에 도착해 삼성전자 임직원뿐 아니라 초대된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가장 앞자리에 앉았다. '보라 퍼플'을 메인 컬러로 내세운 만큼 노 사장은 이 색상의 셔츠를 입고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미리 영상을 녹화해뒀던 탓에 언팩 시작 후 현장에선 다른 이들과 함께 1시간 여 동안 꼿꼿이 앉은 자세로 언팩 영상을 지켜봤다.
'갤럭시 언팩 2022'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 6개월여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 이 행사의 전 세계 동시접속자 수는 6천만 명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책처럼 펼치는 '갤럭시Z폴드4'와 세로로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워치5', '갤럭시 버즈 프로2' 등을 공개했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선 '폴드4'보다 '플립4'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초반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출연 배우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언팩에 활용할 '갤럭시Z플립4' 광고안을 각각 제시하다 결국 식탁 위 물에 비친 '갤럭시Z플립4'의 부등호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장면을 연출해 재미를 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넷플릭스와 줄곧 협력을 이어오며 오리지널 드라마를 패러디한 영상에 제품을 노출시키고 있다. 앞서 올해 2월 언팩 행사에선 '브리저튼'을 선보인 바 있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언팩 행사 영상에 등장해 주목 받았다. 멤버 전원은 갤럭시Z플립4'의 핵심인 '플렉스 캠'을 강조하며 영상에 등장했다. 플렉스 캠은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노 사장은 이날 '폴더블폰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또 다시 드러냈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로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노 사장은 "불과 3년 전만해도 폴더블폰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삼성전자가 이 시장을 대세로 이끌고 있다"며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천만 대에 달하고 시장은 3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폴더블 여정은 10여년 전에 시작돼 사이즈와 기능 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끌었다"며 "장벽을 허무는 8년의 여정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꿨고, 그 결과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신기술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노 사장은 지난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이날 공개한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가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폴더블 제품이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폴더블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번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를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미국)=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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