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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쓴소리 "이고은 활용 플레이 안나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은 오프시즌 동안 팀의 첫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에서 FA 자격을 얻은 세터 이고은이다.

이고은은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신생팀이자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 공격의 출발점을 맡는 선수가 됐다. 그리고 그 첫 시험무대는 지난 13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개막한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다.

B조에 속한 페퍼저축은행은 14일 도로공사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도로공사의 승리다.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14)으로 이겼다.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이 14일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도중 미들 블로커 서채원에게 속공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이 14일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도중 미들 블로커 서채원에게 속공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5점을, 정대영과 문정원이 각각 13, 12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하혜진과 박경현이 각각 14, 13점을 기록했으나 도로공사와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도로공사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고은에 대해 언급했다. 그런데 김 감독은 보통 선수들의 플레이나 경기 결과를 두고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쓴소리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다.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이 구성됐기 때문에 혼을 낸다거나 다그치기 보다는 배려와 존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계방송에서도 늘 다독이며 격려하는 장면이 많이 잡혔다.

그런데 김 감독은 이날은 달랐다. 그는 "이고은을 중심으로 활용하는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면서 "매끄럽지 않았고 무엇보다 선수들끼리 사인 미스가 많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이고은이 팀에 합류한 뒤 많은 시간이 지난 건 아니다. 이고은 입장에서는 새로운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야한다. 기존 페퍼저축은행 선수들로서도 바뀐 세터에 또 적응해야한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14일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14일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이고은이 갖고 있는 이름값과 견줘 도로공사전 활약도는 모자란 게 사실이다. 그는 이날 73차례 세트를 시도해 24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이고은과 한솥밥을 먹으며 출전 시간을 양분했던 이윤정은 이날 72차례 세트를 시도해 28점이 연결됐다. 단순 비교지만 이윤정이 이고은과 견줘 좀 더 적은 세트 횟수로 많은 점수를 냈다.

물론 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과 비교해 공격 옵션이 더 많다는 점도 기록 차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팀 연습 때는 이런 사인 미스가 안 나온다. 그러나 연습경기도 그렇고 도로공사전에서도 실수가 나온다. 경기 경험을 좀 더 쌓아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KGC인삼공사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는 같은날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펼친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6번)이 14일 열린 컵대회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이 연결되자 팀 동료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6번)이 14일 열린 컵대회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이 연결되자 팀 동료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순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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