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거리두기가 끝나고 엔데믹(풍토병화) 분위기와 함께 찾아온 올해 '포켓몬고 페스트 2022'가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에서는 최근 '띠부띠부씰' 인기로 다시 찾아온 포켓몬 열풍으로 새로 진입한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도 어우러졌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포켓몬고(GO)의 연내 가장 큰 축제 '포켓몬고 페스트 2022'가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열렸다.
포켓몬고 페스트는 시즌 이벤트 보상을 포함하는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일정 시간대마다 도시, 평원, 열대우림, 설원 등 4개의 서식지 테마에 맞춘 포켓몬이 등장해 특별한 계절을 맞이하거나 특정한 장소에 가지 않더라도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포획이 불가능한 포켓몬도 여럿 등장했다.
나이언틱은 오프라인으로 열던 포켓몬고(GO)의 연내 가장 큰 축제 '포켓몬고 페스트'를 지난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2020년 당시 나이언틱은 비대면 콘텐츠와 '실내 플레이' 위주의 업데이트를 마련했으나 지난해 이전처럼 외출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되돌린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3년 만에 베를린, 시애틀, 삿포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오프라인 축제도 앞두고 있다.
이번 '포켓몬고 페스트'는 경쟁보다 각자가 자신의 플레이 성향과 숙련도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세가지 난이도(릴렉스, 스탠다드, 마스터) 중 하나를 선택해 미션을 진행할 수 있어 복귀 이용자도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성향에 따른 테마도 마련했다. 가령 순수하게 포켓몬을 잡는 것을 즐긴다면 '포획'을, 모험을 좋아한다면 '탐험'을 고를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투 위주의 배틀 테마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포켓몬고 페스트'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축제처럼 느껴지도록 증강현실(AR) 모드를 켜고 포켓몬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교감하는 미션도 마련됐다.
포켓몬고에서는 스마트폰의 AR 기능을 이용해 현실에 불러온 포켓몬 혹은 등장한 포켓몬과 함께 사진을 찍어 태그와 함께 전 세계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포켓몬고 페스트 처음으로 피날레를 진행한다. 오는 8월 27일 열리는 피날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티켓 별도 구매 시 1만원 상당이다.
포켓몬고 페스트2022 티켓 금액은 2만1천원으로, 피날레 이벤트 가격이 포함돼 티켓 소지자는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일반적인 포켓몬고 페스트 티켓 금액은 1만5천원 정도로, 지난해 포켓몬고 페스트2021의 경우 출시 5주년을 기념해 5천원으로 판매됐다.
◆순위 가파른 반등...북미·유럽은 디아블로 이모탈도 추월
매출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페스트 2주 전인 5월 21일 기준 구글플레이 63위, 앱스토어 43위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페스트를 기점으로 8일 기준 구글플레이 11위, 7위까지 크게 올랐다.
특히 북미·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페스트 마지막 날인 5일 앱스토어 기준 미국·캐나다·독일·영국·스웨덴·프랑스·스페인·호주까지 포켓몬고가 매출 1위를 싹쓸이했다.
8일까지도 앱스토어에서 캐나다·독일·스웨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2위, 영국과 호주 3위 등 견고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디아블로 이모탈'은 4위에서 17위 정도의 순위권에 포진돼있다.
2주 전인 5월 21일 기준으로 포켓몬고는 미국 7위, 영국 9위, 프랑스 17위 등 중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이언틱 관계자는 "포켓몬고 페스트는 전 세계 다양한 이용자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행사지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레벨과 게임의 숙련도 등을 떠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매년 이벤트가 색다르게 기획되고 혜택이 많아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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