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현성 티몬 의장이 최근 가상화페 '루나·테라'와 관련해 사기죄로 고소된 상황에서 또 다시 '티몬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다.
26일 티몬 측은 상반기 중 '티몬코인' 발행을 추진했지만, 이를 하반기로 미룬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 의장과 '티몬코인' 발행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티몬 측 설명과 달리 신현성 의장은 지난 2018년부터 가상화폐를 이커머스 플랫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해 왔다. 특히 장윤석 티몬 대표가 전문경영인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의사결정은 신 의장이 최종 책임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신 의장이 개입했던 '루나·테라'가 100% 가까운 가격 폭락을 기록하고, 사기죄로 고소까지 당한 상황에서 코인 추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루나·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티몬 창업자 겸 의장이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한국산 가상화폐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와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의장 등은 지난 19일 형법상 사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며, 피해액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소비자가 티몬에서 상품 리뷰 등을 작성할 경우 각 브랜드별 코인을 발급하고, 이를 일정 수준이상 모아 '티몬코인'으로 환급, 이후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티몬 측 관계자는 "티몬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은 현재 백서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으며, 테라나 루나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현성 의장이 관여했던 가상화폐에서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라면서 "티몬이 이런 분위기에 티몬코인 발행을 추진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제2의 루나·테라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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