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맘스터치 상도역점 점주가 "본사로부터 원부재료 공급이 차단돼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측은 절차에 따른 적법한 과정을 거친 것이라는 반면, 해당 점주는 자신이 점주협의회 회장이기 때문에 가맹해지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회사는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상도역점 가맹점주의 주장에 법적 대응한다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입장문을 통해 "상도역점 물품공급 중단은 계약위반에 따른 적법한 계약해지에 의한 것"이라며 "(계약해지는) 상도역점 점주가 허위사실을 전국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에게 유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가맹본부는 제품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프로세스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이를 준수하지 않는 모든 가맹점에 공정한 기준으로 같은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위반사항이 있고 시정 요청과 유예기간 부여에도 시정되지 않는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계약해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몇 곳의 가맹점이 품질 향상 프로세스 문제로 계약 해지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상도역점 점주 측은 "본사로부터 원부재료 공급이 차단됐고, 인근매장에서 빌려 쓰려 하니 빌려주면 해당 매장도 물품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해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며 "본사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했지만 지난 7월 14일부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도 무혐의 결정을 한 내용에 대해 본사가 초법적 조치를 취한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본사를 비판했다. 맘스터치 측은 경찰의 불송치에 대해 이의제기를 해 둔 상태다.
이처럼 맘스터치와 가맹점주가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한 비방 전을 펼치면서, 온라인상에는 맘스터치와 가맹점주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들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점주를 두둔하는 글에서는 맘스터치가 맥도날드 인사들을 영입하고 사모펀드에 인수되면서 예전 같지 않다는 내용의 글이 주를 이뤘다.
또 본사 입장을 옹호 한 네티즌은 자신을 점주라고 밝히며 "(상도역점) 사장님이 좀 오버했던 부분도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각 지점에 보낸 우편물을 공개해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좋다"라고 적기도 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허위사실과 관련해 해당 점주에게 여러 번 설명을 하고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정상적인 가맹점주 협의회가 구성된다면 언제든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도역점 측은 안내문을 통해 "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내 오는 18일 심문기일이 잡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린다"면서 "20일 이후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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