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 1만대에 'KT 안심 콜체크인'…코로나 방역관리 도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현금 결제 시에도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한 탑승객 등록을 전화 한 통으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안심택시 1만대가 부산 전역을 달린다.

KT(대표 구현모)는 부산법인택시조합(이사장 장성호)과 1만대의 법인택시에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산법인택시조합은 부산광역시 내 법인택시 1만대에 적용해 택시 내 확진자 또는 밀접접촉자 발생 시 동선 추적에 활용한다. 광역시 택시에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다.

부산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부산시에 등록된 전체 택시는 2만4천375대로, 이 가운데 40% 이상에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이다.

안심택시 콜체크인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명부를 간편하게 전화 한 통으로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택시 탑승 후 차량에 부여된 080 번호로 전화를 걸면 탑승자의 탑승정보가 기록돼 안전하게 저장된다. ARS를 통한 문자수신자 추가를 통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탑승정보를 문자로 발송할 수 있다.

안심택시 콜체크인이 가능한 택시에서는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의 탑승 기록이 가능하고, 필요시 확인까지 할 수 있다.

KT는 이번 부산 법인택시를 시작으로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 도입 지역을 서울과 경기, 대구, 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연말까지 전국 택시 23만대의 50% 이상인 12만대에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장성호 부산법인택시조합 이사장은 “택시를 통한 코로나 확산하는 경우가 있는데, 확진자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택시 콜체크인’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진우 KT 부산/경남광역본부 본부장은 “KT는 부산 시민들의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해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