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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兆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 한화에너지가 가져갔다


2번 유찰 끝에 우선협상자로…한수원 컨소시엄 고배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사업비만 3조원대에 달하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 수주전에서 뒤늦게 뛰어든 한화에너지 컨소시엄이 웃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국토부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EDC)' 사업 입찰 결과 한화에너지가 주축이 된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을 제치고 민간 사업자 부문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따낸 더 그랜드 컨소시엄은 한화에너지를 주축으로 NH투자증권, 네이버클라우드, 대림건설, 데이터 얼라이언스, 윈스 등이 참여했다.

부산 에코델타 시티 조감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 시티 조감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LG CNS, 신한금융지주, LG유플러스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은 더 그랜드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애초 이번 사업은 1, 2차 입찰에서 한수원 컨소시엄만이 경쟁자 없이 단독 응찰해 유찰됐었다. 거기에 한수원 컨소시엄에는 지난 10월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 수주에 성공한 LG CNS가 참여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그러나 3차 입찰에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들어오면서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됐고, 결과적으로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한수원 컨소시엄을 꺾고 사업을 가져가게 됐다.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막판에 뛰어들어 뒤집기에 성공한 셈이다.

EDC는 부산시 강서구 일원 84만평 부지에 약 3천380세대가 입주할 계획인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 시티 사업으로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도시 ▲로봇 기반 생활 혁신 등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자가 사업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사업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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