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총 사업비 2조5천억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LG CNS 컨소시엄이 따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사업' 입찰 결과 LG CNS 컨소시엄이 KT 등이 참여한 현대차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세종시 합강리 일대 274만㎡(약 83만평) 규모 용지에 모든 인프라를 IT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디지털 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등 7개 분야에서 자율주행·원격진료·스마트교육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오는 2023년 4월 입주가 목표다.
이번 사업을 따낸 LG CNS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LG전자 등 LG 계열사와 KB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CJ·네이버 등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LG CNS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시티허브는 도시 시설물과 시스템, 외부 기관 등을 연계해 수집한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저장·관리·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서울시 U-서울 마스터플랜 수립(2005년), 판교 U-시티 구축(2008년), 청라 U-시티 구축(2010년) 등 여러 스마트시티 사업을 수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서 향후 스마트시티 시장 주도권 다툼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컨설팅그룹 맥킨지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이 오는 2025년 1조7천억달러(약 2천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만 해도 부산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지자체 70여 곳이 스마트시티 구축을 준비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첫 국가 시범도시 구축을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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