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와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협업에 나선다.
KT(사장 구현모)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AI 인재양성을 위한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 분석'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고 22일 발표했다.
KT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CT와 금융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MOU로 양사는 AI 인력을 육성하고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 추진 협력 등 금융 디지털 혁신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시행되는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은 이달과 11월 2회에 걸쳐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인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KT가 추진하는 AI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우리금융그룹 맞춤형 과정으로 KT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교육과정은 총 3주 동안 진행된다. 첫 2주는 KT가 개발한 자가학습 패키지를 통해 AI 및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KT AI 교육센터에서 3일 간 진행되는 'AI 핸즈-온 워크숍'을 통해 실습과 AI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자가학습 패키지는 KT가 자체 제작한 온라인 강좌 및 KT가 참여하고 있는 AI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에서 선정한 우수 공개 콘텐츠로 이루어졌다.
2주간의 자가학습 후에 진행되는 AI 핸즈-온 워크숍에는 현업에서 AI 개발, 분석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KT AI 코치, EFT, KT의 AI 적용 사례, AI 플랫폼 'AIDU' 및 AI 과제 발굴 방법론 등이 총동원된다. AIDU란 업무용 PC에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교육 및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KT가 자체 개발한 AI 교육용 플랫폼이다.
이론 강의와 실습 후에는 KT '1등 워크숍' 방식을 활용해 우리금융그룹의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AI 과제'를 발굴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은 KT와 우리금융그룹의 AI/데이터 전문가들이 협업해 AI 과제로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영심 KT 미래가치TF 상무는 "AI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용해보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본 과정을 준비했다"며, "실제 사례를 활용한 다양한 실습과 AI 적용 과제 발굴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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