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원격근무제 등 '언택트(비대면)' 업무 방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보안 제품 수요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업계 매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란지교시큐리티, 파수, SGA솔루션즈,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 보안 기업 제품의 공급·문의량이 증가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문서 중앙화 솔루션 '다큐원'은 코로나19 사태 전후 대비 문의량이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인수한 자회사 에스에스알(SSR)의 모의훈련 솔루션 '머드픽스' 문의량도 현재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머드픽스의 경우 기업에서 보안 의식 제고 필요성을 느껴 최근 영업팀 혹은 파트너사로 해당 제품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지침 영향도 있어 올 하반기에도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안 훈련 서비스 붐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수 역시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 '파수 데이터 레이더', '파수 리스크뷰' 등 문서보안 제품은 약 2배, 문서 협업·관리 '랩소디'는 약 3배 공급량·문의량이 높아졌다. 더불어 파수 화면 보안 솔루션 '파수 스마트 스크린'은 약 2배, 웹보안 '파수 시큐어 웹' 제품은 약 4배 문의가 증가했다.
SGA솔루션즈의 경우 재택근무제를 실시 중인 금융, 민수 산업군을 대상으로 서버보안 소프트웨어(SW) 매출이 올랐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재택근무시 내부 시스템 접근 통제와 인증을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어 서버보안 SW 및 2차 인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지난 5일 자사 웹방화벽 '와플'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기관이 재택근무 중 높아진 인터넷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 비대면 방식에서 웹 집중 현상을 노리는 웹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현장 점검 등 엔지니어 방문이 힘든 상황에서 자가 점검, 자동화 기능이 있는 와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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