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호실적을 내놨다. 기존 럭셔리 화장품의 수요가 유지되고, 생활용품·음료 등 부문이 힘을 보탰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천964억 원, 영업이익 3천33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앞서 업계는 LG생활건강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시자인 중국은 물론, 국내까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생활건강 뷰티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4%, 10% 감소한 1조665억 원, 2천215억 원을 기록하며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9.4% 성장한 4천79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방어를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50.7% 늘어난 653억 원이었다. 또 음료 사업 부문도 5.0% 성장한 3천5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43.9% 늘어 468억 원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 시장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생활용품·음료 사업이 건실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58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60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