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사장)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D램, 낸드플래시 등 주력 사업 부문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석희 사장은 2일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본사 신년회에서 "반도체 사업은 무역분쟁뿐 아니라 신규 경쟁자 진입,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 불안정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불확실에 직면했다"며 "이런 불확실성이 우리가 대응해야 할 '뉴 노말(new normal)'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런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원가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불확실한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가격이며 고객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만족을 위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10나노급 3세대 D램과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솔루션 제품을 본격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과 수율 향상을 비롯해 상시적인 리소스(경영자원) 관리로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개발, 양산, 고객 대응 등 기획부터 판매까지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업의 본질이 고객에서 출발한다는 전제로 실력과 성과를 재정의해야 하는 만큼 내부 체질을 개선하고 모든 프로세스와 경영 시스템을 재편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사장단의 올해 최대 경영화두는 '행복 경영'이다. 이와 관련 이석희 사장은 "'구성원 행복'을 위해 모든 제도와 경영 시스템을 구성원, 그리고 현장 중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성장을 통해 성과와 행복도 함께 키워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역량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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