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리자드의 첫 퍼블리싱 게임으로 주목받은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한국에 진출한다. 블리자드가 구축한 유통망과 PC방 혜택에 힘입어 이 게임이 국내서 흥행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블리자드코리아(대표 전동진)는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C 온라인 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오는 9월 5일 배틀넷을 통해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헤일로' 시리즈로 유명한 번지가 만든 대규모다중접속슈팅게임(MMOFPS) '데스티니2'의 국내 현지화 버전이다. 양사는 한국 게이머가 '수호자들'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이같이 제목을 변경했다.
블리자드와 번지 양사는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한국어로 전환했으며 출시 시점에서는 데스티니2의 최신 확장판 '포세이큰(Destiny Guardians: Forsaken)'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이용자는 전 우주를 배경으로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강화 갑옷을 입고 최전선에서 싸우는 '타이탄'을 비롯해 '워록', '헌터' 3종의 수호자 중 하나를 택해 게임에 임하게 되며 레벨과 각종 아이템을 습득하며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스토리 캠페인을 수행하거나 '공격전(Strike)'을 비롯한 여러 협동전 모드에 합류할 수 있다. 또한 퀘스트, 모험, 순찰 등의 모드를 경험 및 완료할 수도 있고 다른 수호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공개 이벤트, 영웅 이벤트 등에 참가해 실력을 자랑할수도 있다.
국내 이용자는 최근 폐막한 미국 게임 전시회 E3 2018에서 처음 선보인 최신 확장판 포세이큰의 콘텐츠도 함께 접할 수 있을 예정. 포세이큰은 신규 탐험 목적지 두 곳과 신규 무기와 방어구, 궁극기 등을 포함한 확장판으로 특히 주요 콘텐츠인 '갬빗(Gambit)'이 등장한다. 갬빗은 몬스터 사냥과 이용자간 대결(PvP)이 혼재된 대결 모드로 예측 불허의 승부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블리자드는 PC방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게임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않고도 동일한 데스티니 가디언즈 콘텐츠를 출시 당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험치 25%를 추가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 내 콘텐츠인 '에버버스 현상금'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게임 내 화폐인 '광휘 가루' 역시 보다 빨리 모을 수 있으며 매주 4종의 최고등급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PC 버전은 한국에서 '에센셜 컬렉션(4만5천원)'과 '컴플리트 컬렉션(8만5천원)' 두 가지 디지털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두 에디션 모두 지금까지 출시된 기존 데스티니 가디언즈 콘텐츠와 더불어, 오는 9월 전 세계 출시를 앞둔 데스티니 가디언즈 최신 확장팩 '포세이큰'이 포함된다.
컴플리트 컬렉션의 경우 에센셜 컬렉션의 모든 콘텐츠에 더해 독점 제공되는 디지털 특전 및 향후 출시될 세 가지 프리미엄 콘텐츠 등을 함께 제공한다. 두 에디션은 한국에서만 한정 기간 동안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제리 후크 번지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총괄은 "우리 게임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 온 한국 이용자에게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PC 버전을 전면 현지화해 선보일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라고 잘 알려진 한국 커뮤니티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전동진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데스티니2는 블리자드가 내놓는 첫 퍼블리싱 타이틀로 블리자드가 개발하지 않은 게임이 배틀넷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사례"라며 "25년 이상 게임을 개발하며 널리 알려진 번지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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