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올해 의류패션 시장에서 선두 사업자로 나설 전망이다.
투자사 모건 스탠리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해 미국 의류패션 시장에서 선두 사업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의류패션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했으나 최근 20~30대 젊은층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를 선호하고 있어 이를 집중 공략할 경우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점쳐졌다.
아마존은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의류를 판매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나이키, 켈빈 클라인같은 유명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여러 분야에서 기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여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아마존의 등장 이후 의류판매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모건 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의류패션 시장에서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은 2006년 24%였으나 2022년에는 이 점유율이 8% 정도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아마존의 단골고객인 프라임 가입자의 숫자가 1억명을 넘어서며 아마존 사이트에서 구매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비회원보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의류를 2배 이상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1년전 1.5배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해 상품 판매를 촉진하고 있어 의류 브랜드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아마존의 약진으로 지난해에 의류패션 시장에서 씨어스 홀딩스, 메이시, 아세나 리테일그룹, 엘브랜즈, 랄프 로렌 등의 업체가 가장 많은 고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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