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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대원 "글로벌 건설社 도약"


"공모자금은 도시 재생·산업단지 고도화, 플랫폼 등 신사업 투자"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플랫폼 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사업도 강화해 의식주 전체를 아우르는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대원의 전응식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대원은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Cantavil)'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다. 거점 지역인 청주를 기반 삼아 충청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칸타빌 브랜드 아파트를 약 3만 세대 이상 전국에 공급했다.

설립 당시 섬유사업을 모태로 했지만, 1985년 대원종합개발을 흡수 합병하면서 본격적인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건설사업에 집중하면서 충북 지역 내 종합건설업체 중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올해 전체 1만663개 종합건설업체 중에서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6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74위에서 14계단 상승한 순위다. 토목건축 시공능력평가액은 4천8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천700억원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국내 건설사업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에는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베트남 호치민 이마트 1호점을 준공했다. 향후에는 베트남을 넘어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5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332억2천만원으로 24.8%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76%를 기록하며 3년간 지속해 온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별도 기준 부채총계는 1천626억원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천193억원으로 400억원 이상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본은 2천54억원에서 2천153억원으로 증가했다.

전 대표는 "부채비율은 지난해 79.19%에서 올해 상반기 55.39%까지 자연스럽게 감소했다"며 "동종업계 평균 부채비율은 160%"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은 오는 2019년까지 순차적 입주를 목표로 하남, 이천, 구리, 청주, 군산 등에 주택 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입주 예정으로 시공 중인 주택은 약 2천세대에 달한다.

전 대표는 "국내 건설사업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도시 재생 및 산업고도화 등 개발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재생 및 산업고도화 사업이란 노후된 산업단지와 도시의 기반시설, 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을 개량해 경쟁력있는 재생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전 대표는 "전국에 산재한 산업단지와 택지에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며 "내년까지 기업형 임대사업을 준비해 이듬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관급공사, 민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 대표는 "공모자금은 도시 재생 및 산업단지 고도화, 플랫폼 등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며 "플랫폼 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사업도 강화해 의식주 전체를 모두 아우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베트남 등 해외 사업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천~1만5천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300억원이다.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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