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됐지만 건설주와 은행주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예상했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은 데다 규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24일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84% 오르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산업이 4.60%, 대우건설이 3.99%, 대림산업이 3.59%, GS건설이 1.48%, 금호산업이 0.54% 오름세다.
금융업종 지수도 0.84% 오르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4.16%, 우리은행이 2.65%, KB금융 1.22%, 신한지주가 0.80%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는 부동산임대업자 대출 규제 등도 포함됐으나 은행주는 불확실성 해소를 재료로 상승하고 있다.
건설주는 8.2 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출 규제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추석 연휴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오히려 상승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규제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8.2 부동산대책이 워낙 강력했던 만큼 과도하게 눌렸던 투자심리도 해소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세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산정 개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은 시장의 예상대로 결정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더욱 강력한 규제는 사회적 합의를 크게 필요로 하는 보유세 증세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계부채 후속 조치는 서민금융 확충, 취약차주 지원 등의 서민 주거 안정화 및 주거복지에 집중돼 있어 이번 대책이 건설주 투자심리를 누르는 마지막 악재였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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