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프렌즈팝' 지식재산권(IP)으로 카카오와 대립 중인 NHN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 전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양사 간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지 관심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0일 "당사는 작년 6월경 카카오 게임으로부터 '프렌즈팝' 퍼블리싱 계약 전환 가능성에 대해 전달받은 바 있으나 당시는 '프렌즈팝' 서비스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시점으로, 재계약 시점에 다시 논의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면서 "이후부터 최근 재계약 협의 과정까지 양사간 퍼블리싱 전환에 대해 언급된 바 없음을 확인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당시 당사는 수익 배분 등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전혀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면서도 "현 시점에 해당 조건으로 퍼블리싱 전환을 제안해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또한 "당사는 지난 6월 카카오 게임으로부터 카카오프렌즈 IP 계약 만료에 따른 서비스 종료를 통보받은 후 게임 전면에 카카오프렌즈 IP를 제거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카카오게임과의 협상을 시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한 이유는 이날 카카오 측이 '프렌즈팝' 분쟁에 따른 상황 설명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NHN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 측이 전한 '프렌즈팝' 퍼블리싱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알렸다.
남궁 부사장은 "당시 채널링 계약 기간이 남은 관계로 기존 계약을 존중해 퍼블리싱이지만 채널링 수수료와 동일한 수준으로 수익 배분을 하는 제안을 했으나 NHN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 계약이 종료되는 현 시점에 와서도 채널링 유지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와 NHN엔터테인먼트는 '프렌즈팝' 재계약 협상이 최근 결렬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2015년 8월 25일 출시된 '프렌즈팝'은 오는 8월 24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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