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대전시는 올해 1분기 민간 대형 건축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69.2%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3.2%p 상승한 수치로,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업체 보호와 수주 확대를 위해 신축 공사 현장을 수시 방문하고 대형 건설사 임원과의 면담·간담회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의 필요성을 적극 전달하는 등 현장 중심의 점검과 소통을 지속해 온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1~28일 연면적 3000㎡ 이상 민간 대형 건축공사장 6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하도급 참여율이 70% 미만인 15곳에 대해서는 집중 현장점검을 병행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지역업체 누적 수주 금액은 총 2조7589억 원, 순실적은 45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06억원, 55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공동주택 건설공사 초기 공정(토공·골조·기계·전기 등)에서 지역업체의 활발한 수주가 이뤄지며 전체 참여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주요 실적별로는 △도안2-2지구(현대건설) 1223억 원 △도안2-5지구(대우건설) 756억 원 △봉명동 주상복합(코오롱) 750억 원 등이다.
지역 건설사의 하도급 참여율은 72.3%로, 외지 건설사(68.7%)보다 높게 나타나, 지역업체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치구별로는 중구(79.6%)와 유성구(72.4%)가 우수 구간으로 분류돼 지역 내 건설업체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는 하도급 참여율이 저조한 현장에 대해서는 공종별 지역업체 3개 이상 입찰 참여 요청, 외지 건설사에 자재·장비·인력 등 지역 자원 활용 권고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업체 참여율이 의미 있게 상승한 것은 시의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소통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기 점검 강화, 본사·시행사 간담회 정례화, 지역업체 정보제공 확대 등을 통해 민간 건설시장에서도 지역업체가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석 기자(news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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