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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UV 같은 안정감⋯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KGM '무쏘 EV'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400km⋯중형 SUV 수준의 주행감과 실내 공간감
차량 하부 배터리로 무게 중심 낮아⋯최대 500km 화물 적재에도 균형 유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화물차임에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준의 주행감과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최대 500kg의 화물 적재에도 안정감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KGM '무쏘 EV' 시승 차량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무쏘 EV' 시승 차량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무쏘 EV 시승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KG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센터강남에서 경기도 양평군 일대를 오가는 왕복 약 9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서울 시내에서 근교 나들이를 위한 드라이빙 코스로, 도심과 고속 주행 등 복합적으로 차량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무쏘 EV는 픽업트럭이지만, 중형 SUV 수준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공차 상태에서 픽업트럭은 일반적으로 차량 앞쪽이 무겁고, 화물 공간인 차량 뒤쪽은 가볍기 때문에 주행 시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무소 EV는 전기차의 특성상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상대적으로 낮다. 때문에 주행 시 내연기관 픽업트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KGM '무쏘 EV' 시승 차량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무쏘 EV' 시승 차량 후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실제로 시승 구간 중 경기도 양평 일대 국도의 곡선 구간에서 코너링을 할 때에도 무쏘 EV의 기반이 되는 토레스와 비교할 때도 크게 이질감 없는 안정감을 보였다.

무쏘 EV는 최대 500kg의 중량까지 견딜 수 있는 적재 능력을 갖췄다. 데크(화물칸)에 무거운 화물을 적재하면, 차량 뒷부분에 처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무쏘 EV는 이러한 현상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주행 안정성과 측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셀프 레벨라이저' 기능을 탑재했다. 화물 적재 상태 시에 차체가 내려간 상태로 약 2~4km 정도 주행하면 서스펜션의 펌핑기능이 작동해 뒷바퀴의 높이를 점점 상승시킨다. 뒷바퀴 높이가 정상적인 위치를 회복하면, 추가적인 펌핑 작동을 하지 않고 차량이 수평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전기 픽업트럭임에도 400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픽업트럭은 주행 시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량을 타고 넘어가지 않아 공기 저항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전기차들이 공력 성능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도 주행거리 확보를 위한 것이다. 무쏘 EV는 픽업트럭의 한계에도 높은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한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KGM '무쏘 EV' 시승 차량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KGM '무쏘 EV' 시승 구간 주행기록 계기판 화면. [사진=김종성 기자]

실제로 이날 시승 코스의 반환점까지 가는 약 45km 구간의 주행에서 평균 전비는 킬로와트시(kWh)당 5.6km를 기록했다. 이는 무쏘 EV의 공인 복합전비 4.2km/kWh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시승 구간에서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회생제동 기능을 거의 활성화하지 않고 주행한 것을 고려하면 꽤 높은 에너지 효율이다.

KGM '무쏘 EV' 시승 차량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서울 KGM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 전시된 KGM '무쏘 EV' 블랙 에디션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무쏘 EV는 배터리 안전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배터리 성능 평가기관에서 △관통 △압착 △가열 △과충전 △열전달 △낙하 침수 등 7가지 안전도 시험 항목을 통과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충전 단계에서도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제어하는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했다. 주차 중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열폭주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적용했다. 또 국내 최초로 충전 단계에서 온도·전압·전류 등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충전을 중단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KG모빌리티(KGM)은 배터리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최장 10년·10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배터리로 인한 화재 시 최대 5억원을 보상하는 'KGM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GM '무쏘 EV' 시승 차량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서울 KGM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 전시된 KGM '무쏘 EV' 블랙 에디션 모델 2열. [사진=김종성 기자]

픽업트럭은 2열 좌석이 좁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무쏘 EV는 중형 SUV 수준의 편안함과 넓은 공간도 확보했다. 2열 레그룸(다리 공간)도 넉넉한 수준이고, 앉았을 때도 1002mm의 여유있는 헤드룸(머리 공간)도 확보했다. 또 2열 시트는 슬라이딩 기능과 함께 32도까지 뒤로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주행 중 정숙성도 준수하다. 상대적으로 노면소음과 풍절음 등 외부 소음이 크게 들릴 수 있는 전기차임에도 동승자와의 편안한 대화가 가능하다. 화물칸이 있는 픽업트럭임을 고려하면, 일반 승용차 수준의 실내 정숙도는 장점이다.

무쏘 EV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NVH(Noise·Vibration·Harshness) 설계를 최적화했다. 소음 발생 부위에는 사운드 인슐레이터(방진제)를 적용하고, '터널 아웃터 흡차음재'를 추가해 소음 유입을 최소화했다. A·B·C 각 필러에도 발포 패드 흡음재를 최대치로 적용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에 댐핑시트, 흡음재를 각각 적용했다.

KGM '무쏘 EV' 시승 차량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서울 KGM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 전시된 KGM '무쏘 EV' 블랙 에디션 모델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화물 적재의 특성을 고려해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도 탑재했다. 차량 외부에 장착된 4대의 디지털 카메라가 주변 상황을 입체적인 3D 형태로 디스플레이에 출력해 안전한 주행과 주차를 돕는다.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능을 통해 차량 하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KGM 관계자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올해 각종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연간 3만5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쏘 EV는 국내 유일 도심형 전기 픽업트럭으로, KGM은 픽업 넘버원(No.1) 브랜드로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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