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 1층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의 벽을 당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칠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6dd2491549c35.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통상적으로 대선 후보 선거 사무실이 서울 여의도에 마련되는 것과 달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사무실은 강남 한복판에 마련됐다. 청년과 직장인이 몰려있는 강남역 일대에서 파란을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를 비롯 당 지도부는 이날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에 모였다. 해당 캠프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한 건물 1층에 마련됐다. 이 장소는 강남역 인근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다.
이날 지도부는 캠프 사무실에 모여 벽을 당의 상징인 '오렌지' 색으로 칠했다. 이 후보를 비롯해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 등 수뇌부가 모두 비닐 옷을 입고 직접 페인팅에 나섰다. 한 당 관계자는 <아이뉴스24>에 "다른 후보 또는 캠프와 달리 개혁신당은 후보와 지도부가 직접 선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챙긴다는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해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2014년 강남 선정릉역 인근에서 사업을 했을 때, 사무실 오픈 당시에 페인트를 칠했다. 이후 11년 만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사업을 시작하거나 사무실을 옮길 때, 기대와 포부가 가득했다"며 "지금 우리 대선 사무실의 시작도 그런 포부와 기대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 1층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의 벽을 당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칠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a67390fe771b2.jpg)
강남역에 사무실을 마련한 배경에 대해선 "그동안 대선 사무실은 여의도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이 오기 쉽도록 여의도나 풍수를 좋아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광화문에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그런 것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항상 넘쳐나는 강남역 일대와 테헤란로의 벤처 거리가 우리 입장에선 힘이 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 캠프는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철학을 보여줄 수도 있다"며 "저희가 페인트칠부터 하나하나 해 나겠다는 의지는 결국 이번 대선에서 근본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강남역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선거 캠페인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은 제가 서울에서 동탄으로 출퇴근할 때 항상 버스를 타는 지점"이라며 "퇴근 시간에는 수천 명의 경기 남부 거주민이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차 간격이 20~30분이 걸리기 때문에 시민들이 저희 캠프를 찾아 선거법상 제공 가능한 커피 한 잔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강남역에 캠프를 마련한 것은, 가장 접근성 좋은 곳에서 많은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 후보는 나아가 "건물 외벽 현수막도 걸릴 예정인데, (현수막 등에) 정책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 1층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의 벽을 당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칠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2051e3bf4bf0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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