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형사 1천명 투입' 尹 체포 재시도…'2박 3일' 장기전 대비


특수단·광수대 지휘부, 최종점검 마무리
관저 진입·체포·호송 등 구체적 방안 점검
'현장 지휘' 김성훈 권한대행도 체포 대상
'물리적 충돌' 우려…진입 시점 변경 가능성도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가 이르면 15일 새벽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대테러과 소속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14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및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3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한남동 관저 진입을 위한 임무 분담과 실행 방안 등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호처 요원에 대한 체포, 관저 수색과 윤 대통령 체포 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에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의 파견하기 위한 인사발령 절차도 마치면서, 최대 2박 3일의 장기전도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2차 영장 집행에는 4개 지방청 안보수사대 및 광역수사단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중 서울청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만 301명이다. 앞서 지난 8일 국수본은 서울청 광수대 마약범죄·반부패·공공범죄·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 등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광역·안보 수사 부서에 수사관 동원을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공수처·경호처가 3자 회동을 진행한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모습. 2025.1.14 [사진=연합뉴스]

특수단은 경찰 특공대를 비롯해 조직폭력배와 연쇄살인범 등 강력 범죄자 검거를 전문으로 하는 형사기동대 투입을 검토해왔다. 여기에 더해 마약수사대 등 광역·안보 수사 부서로 투입 규모를 확대했다. 이들은 전날(13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등 수뇌부 체포와 방어막 와해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체포에 투입되는 형사들은 작전계획을 하달받고 현재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수처와 경찰, 대통령 경호처는 영장 집행 과정에서의 무력 충돌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3자 회동도 가졌으나, 결국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 경호처는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 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처가 끝까지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영장 집행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15일 새벽이 영장집행 시점으로 유력하게 전망되지만 이 때문에 일정 변동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한 쪽문이 버스, 쇠사슬, 철조망으로 막혀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형사 1천명 투입' 尹 체포 재시도…'2박 3일' 장기전 대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