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충북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권은 헌재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반면, 야권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서승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헌재의 선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보수정당으로서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 낮은 자세로 도민에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국민의 일원으로서,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할 때”라며 “갈등을 넘어 하나 된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안정과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환영 입장이 잇따랐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광희)은 “헌재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은 국민의 명령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필연적인 결과”고 평했다.
이어 “헌정 질서를 유린한 내란수괴에 대한 단죄이자, 국민이 직접 지켜낸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불법과 불의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늘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을 선택했다”며 “국민의 승리, 역사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 역시 SNS에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를 지키고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준엄한 뜻이 마침내 실현됐다”고 적었다.
같은 당 이연희 의원(충북 청주흥덕)과 이강일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각각 SNS에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환영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로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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