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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젤렌스키 잘못했다 생각⋯모욕 참아내며 실리 추구했어야"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보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볼로디미르 미국과의 협상에서 보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사진=JTBC '특집썰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볼로디미르 미국과의 협상에서 보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사진=JTBC '특집썰전']

유 전 의원은 지난 12일 방영된 JTBC '특집썰전'에서 지난달 28일 파행된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언급, "젤렌스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나는 젤렌스키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에게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미국의 경제적 이익과 실리"라며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중시하는 실리와 경제적 이익을 철저히 고려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젤렌스키가 보다 신중하게 대응하며, 모욕을 감내하면서도 조금 더 실리를 챙기려 노력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확한 팩트는 미국의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유 전 의원은 "젤렌스키도 본인 입으로 미국의 도움이 없으면 사흘도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며 "결국 그는 을의 입장에서 협상할 수밖에 없다. 원래 현실은 냉혹하다"고 짚었다.

또 "외교는 외교의 틀 안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회담에서 통역을 활용할 수도 있었는데 젤렌스키는 직접 영어를 했다. 이런 방식은 외교적인 언어라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을의 입장에서 협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끼어들자 싸우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지도자가 중요한 정상회담을 그런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볼로디미르 미국과의 협상에서 보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사진=JTBC '특집썰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도중 격렬한 공개 설전을 벌였고, 결국 예정되어 있던 공동 기자회견과 광물 협정 서명이 취소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정보다 일찍 백악관을 떠났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는 미국을 존중하지 않았다. 평화를 원할 때 다시 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과 '광물 협정'을 수용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고, 이에 미국도 군사 지원을 재개하고 백악관에 재초청할 계획을 밝히며 화답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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