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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가족기업, 주담대 갈아타기 '에코프로BM→에코프로'


2월 에코프로BM 주담대 200억원 상환⋯올들어 에코프로 주담대 273억원 체결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의 자녀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가족기업 데이지파트너스가 올해 들어 에코프로비엠(BW)에서 에코프로로 주식담보대출을 갈아타고 있다. 주식담보대출의 이자율 차이로 인해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데이지파트너스는 지난 4일 교보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 주식 2만6796주를 담보로 제공하는 주식담보대출로 이율은 연 4.5%에 담보유지비율은 200%로 정해졌다.

에코프로그룹의 가족기업 데이지파트너스가 올해 들어 에코프로비엠 주식담보대출을 에코프로 주식담보대출로 갈아타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에코프로그룹의 가족기업 데이지파트너스가 올해 들어 에코프로비엠 주식담보대출을 에코프로 주식담보대출로 갈아타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이번 주담대는 지난달 10일 체결된 총 241억원의 교보증권 주담대와 이율, 담보유지비율은 동일하다. 교보증권과 주담대를 체결하기 직전 데이지파트너스는 올해 1월과 2월 초 대신증권과 총 22억원의 주담대를 체결한 바 있다. 교보증권 주담대에 비해 이율이 0.01%포인트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담보유지비율은 200%로 동일하다.

데이지파트너스가 올해 들어 체결한 에코프로 주담대 규모는 총 273억원에 이른다.

이번 데이지파트너스의 에코프로 주담대는 지난달 에코프로비엠 주담대 상환와 규모가 비슷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갈아타기로 풀이된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지난달 17일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담보로 체결했던 주담대 총 200억원을 상환했다. 해당 주담대는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과 체결했던 주담대로 이율이 각각 연 4.6%, 5.0%, 5.0%였다. 담보유지비율은 각각 200%, 200%, 140%였다. 담보유지비율보다는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갈아타기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데이지파트너스 외에 이동채 전 회장도 지난달 14일 총 120억원 규모의 에코프로 주식담보대출을 신규로 체결했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에코프로 주식 640만주와 에코프로비엠 주식 39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 주주 중에서는 이동채 전 회장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주식도 에코프로(지분율 45.58%)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와 이연수 에크프로파트너스 상무가 각각 지분 30%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이동채 전 회장과 김애희 여사가 각각 20%씩 들고 있다. 사실상 이동채 전 회장의 가족기업인 셈이다. 2001년 설립된 세무회계 컨설팅 기업인 데이지파트너스(옛 이룸티엔씨)는 계열회사 주식 소유 외에 특별한 영업활동이 없는 곳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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