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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美 나스닥 상장에 담긴 3가지 의미 [IT돋보기]


오는 27일(현지시간) 상장 예정…2005년 말 정식 서비스 선보인 지 약 20년만
기업가치 최대 3조7000억원 추산…한국 콘텐츠 영향력 확대, 인지도 제고 효과 등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약 2만5000원~2만9000원)로,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26억7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네이버웹툰이 2005년 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 지 약 20년 만에 미국 증시에 입성하게 되는 것인 가운데, 이번 기업공개(IPO)가 가지는 의미를 짚어봤다.

네이버의 웹툰·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 관련 이미지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네이버의 웹툰·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 관련 이미지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발판 마련"

디지털 만화를 의미하는 웹툰(웹(web)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cartoon)을 합친 말)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온 만화 시장에서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에서 2000년대 초 태동한 웹툰은 PC와 모바일에서 '세로(위에서 아래로) 읽기'로 감상하는 콘텐츠로, 2022년 기준 매출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웹툰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저변을 넓혀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IPO가 한국 콘텐츠 산업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 전성민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은)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웹툰은 이제 그 자체로서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원작 기반 드라마·영화 제작이나 지식재산권(IP) 등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2차 사업으로의 확장까지 활발한 상황"이라며 "미국 증시 상장은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보다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콘텐츠(웹툰) 발굴과 작가 양성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PO로 인지도 제고 효과…美 할리우드 제작사 등 협력 기회 확대 기대"

이번 IPO는 네이버 계열사 중에서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했던 라인(LINE)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IPO를 통한 인지도 제고 효과 등을 예상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상장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 확보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영화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미국에 유명 제작사가 포진해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IPO를 계기로 인지도를 높여 미국 현지에서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웹툰은 북미에 거점을 마련하고 할리우드 제작사 등과의 협업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웹툰이 북미에서 발굴한 웹툰 '프리킹 로맨스'는 미국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영화로 제작된다.

'코믹 종주국'의 출판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올 3월 네이버웹툰은 미국 3대 만화 출판사 중 하나인 다크호스코믹스와 협업해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의 전설(Avatar: The Last Airbender)'을 웹툰으로 제작해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조회 수 130만회를 돌파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기업' 인식 각인…"재무·회계 등 선진화 입증"

나스닥 상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이라는 인식을 주고 브랜드의 신뢰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나스닥 시장은 크게 글로벌 셀렉트 마켓, 글로벌 마켓, 캐피탈 마켓 3가지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일반적으로 나스닥을 일컫는 글로벌 셀렉트 마켓은 재무 건전성, 지배구조 등에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고 해당 산업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회사가 갈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셀렉트 마켓 상장을 신청했으며 상장이 완료되면 종목 코드 'WBTN'으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된다. 업계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가 까다로운 편이어서 상장 시 재무나 회계, 투자 부문에서도 이 기업이 선진화가 됐다는 점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툰·콘텐츠 사업 지배 구조의 최상위에 있는 기업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 지분 100%, 일본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완료 후에도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은 63.4%로,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한다. 또 다른 주주인 라인야후도 지분 24.7%를 보유하며 주요 주주로 남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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