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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F2024 개막] 10년차 맞은 서머너즈워…"新 게이머도 해볼만 하죠"


한동규 컴투스 SW사업본부장, 제3회 ICT 포럼 연사자 참여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올드 게임은) 신규 이용자 입장에서 플레이하기 어렵고 먼 길인 게 사실입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라면 신규 이용자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규 컴투스 SW사업본부장은 23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제3회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에 연사자로 참여해 서머너즈 워의 성공 비결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흥행 주역 중 한 사람이다.

특히 그는 서머너즈 워가 올드 지식재산권(IP)로 자리매김한 만큼 신규 이용자들이 진입하기 어렵지 않을지 묻는 질문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다양한 편의 기능과 콘텐츠로 신규 진입을 돕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대규모 콘텐츠 개편 업데이트인 '리로디드(RELOADED)'를 단행했다. 신규 이용자들의 빠른 적응을 위한 여러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올드 IP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면서, 신규 진입 또한 한층 수월해졌다는 게 한 본부장의 설명이다.

2024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 한동규 컴투스 SW사업본부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서머너즈 워 누적 다운로드 2.2억회…"대한민국 인구 수 4배 ↑"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2014년 4월 17일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높고 대중적인 게임이다. 전 세계 100여개국이 넘는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을 정도다. 프랑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신흥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선 '국민 RPG'로 평가 받기도 했다.

이날 한 본부장은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0부터 10까지 숫자가 서머너즈 워에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숫자 10이 갖는 의미에 대해 "10은 서머너즈 워 10주년을 뜻한다. 10주년 동안 누적 다운로드는 2.2억 정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인구의 4배 이상 되겠다"며 "누적 매출은 30억불 정도를 기록했다.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너즈 워는 이용자들의 복귀율이 높다.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온다 하여 '연어 게임'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한 본부장은 이러한 현상을 숫자 9(舊, 옛 구)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서머너즈 워가 연어 게임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 만큼 오래 플레이했다가, 쉬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이용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숫자 8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무한대)'로 표현했다. 서머너즈 워의 핵심 재미 요소 중 하나는 전략에 기반한 PvP다. 한 본부장은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무한대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1600종 이상의 몬스터들이 있다. 이 몬스터 별로 나오는 스킬들, 22종의 룬, 모드 이런 것들이 다 합쳐지게 되면 무한에 가까운 전략성이 나오게 된다"고 언급했다.

숫자 7에 대해선 "7번의 다국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현지화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쓴 게임"이라며 "총 16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아랍어까지 추가하면서 리텐션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활성화된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숫자 6에 대해서는 "지역 서버를 6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2024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 한동규 컴투스 SW사업본부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글로벌 IP' 협업부터 숫자 '0'이 갖는 의미까지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게임 IP답게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본부장은 숫자 5에 대해 서머너즈 워의 '오'프라인 행사를 제시했다. 그는 "게임은 같은 취미를 갖고,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이 모였을 때 더 재미가 생긴다"며 "저희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머너즈 워는 다양한 글로벌 IP들과 협업을 이어왔다. 숫자 4는 서머너즈 워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횟수다. 한 본부장은 "총 4번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콜라보 할 때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때문에 웰메이드 된 글로벌 IP와 콜라보를 하고자 노력했다. 가장 최근에는 위쳐, 어쌔신 크리드와 콜라보를 했다"고 했다.

숫자 3이 서머너즈 워에 갖는 의미는 로컬 액션이다. 서머너즈 워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숫자 2는 서머너즈 워의 e스포츠다. 서머너즈 워는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의 e스포츠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 본부장은 "각 지역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월드 파이널에서 만나게 된다. 2017년부터 SWC를 계쏙 진행해오고 있다. 동시 시청자 수는 15만 명 남짓으로 13개 언어로 생중계하고 있다"고 했다.

숫자 1에 대해선 OMSU(원소스멀티유즈)를 꼽았다. 한 본부장은 "2차 저작물을 만드는 데 있어 서머너즈 바이블이라고 기반이 되는 세계관, 캐릭터 디자인 등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이라는 코믹스를 제작했고 일본에 라이트노벨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 본부장은 "사실 더 드릴 이야기가 있다"며 숫자 '0'을 강조했다. 1부터 10사이의 이외에 숫자인 0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서머너즈 워는 영(0)원히 소환사(이용자)분들께 사랑 받고 싶다. 늘 함께 하고 싶다"며 "앞으로 10년, 20년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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