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부천의 한 빌라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생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부천의 한 빌라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생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8b884b026e155.jpg)
16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최근 빌라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생아 A양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달 10일 오전 0시 56분쯤 원미구 빌라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양은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에 경찰은 A양의 친모 20대 B씨와 그의 모친, 남자친구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B씨는 "마지막 생리는 지난해 7월 경이었고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다가 갑자기 출산했다.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병원 진료 기록을 조회했으나 임신과 관련된 산부인과 병원 진료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통신 기록 조회나 디지털포렌식 조사에서도 B씨 등 3명이 사건 발생 이전에 임신 사실을 알고 있을 만한 구체적인 정황도 밝혀지지 않았다.
![부천의 한 빌라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생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b57bd137e3e99.jpg)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서도 A양의 몸에서 CPR 흔적만 발견됐을 뿐 타살 흔적은 없었다. 발견 당시 A양의 몸이 변기에 반쯤 잠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폐에 물이 찬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B씨 등 세 명을 입건할 구체적 증거가 없는 만큼 이번 사건을 변사로 규정하고 조만간 조사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