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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택 금호타이어 "올해 매출 5조 자신⋯수익성 개선 집중"


"트럼프 관세 정책에 가격 반영·제품 믹스로 유연하게 대응"
"유럽 신공장·해외 생산캐파 확대 등 중장기 계획대로 추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금호타이어가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외형 성장을 지속하며 올해 사상 최대 매출 5조원 달성을 자신했다. 아울러 고성능 타이어 제품 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금호타이어 김영진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윤민석 G.마케팅담당 상무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왼쪽부터 금호타이어 김영진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윤민석 G.마케팅담당 상무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상 최고 매출인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미엄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동시에 기술 난이도가 높은 하이엔드 세그먼트 공급 강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한다"며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브랜드, 제품, 기술, 운영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2년 이후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액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5조원 돌파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고성능 타이어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세계 타이어 시장 변화는 중국계, 인도계 업체 등의 새로운 경쟁자의 시장 진입이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금호타이어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리미엄 완성차(OEM)로의 공급을 늘리고,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고성능 세그만트를 집중 공략하려 한다"며 "프리미엄 OEM에 공급하는 신차용(OE) 타이어 물량을 생산량의 30% 이상을 넘기고, 교체형(RE) 타이어 시장에서도 선진국 시장 매출 비중 50% 이상을 반드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금호타이어 김영진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윤민석 G.마케팅담당 상무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엑스타(ECSTA)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유럽 신공장 설립 등 글로벌 생산 확대도 기존에 수립한 중장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정 사장은 "유럽 신공장은 반드시 추진한다"며 '현재 여러 조건을 놓고 폴란드, 세르비아, 포르투갈 등 3개국 중 한 군데를 정해서 유럽 공장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외부 투자 유치나 일부 차입 등 금리와 여러 현지 상황에 맞춰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신공장 건설과 관련해 1단계 기준으로 6000만 본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비로는 8000억~9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자기자본과 외부조달의 비중을 5 대 5로 한다는 방침이다.

임완주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 전무는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프리 캐시플로우(잉여현금흐름)가 매년 5000억원 이상이 나오고 있다"며 "외부 자금 조달 계획이 있지만, 내부 자금만으로도 유럽 신공장 투자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금호타이어 김영진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 윤민석 G.마케팅담당 상무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신제품 '엑스타 스포츠 S'를 장착한 차량이 서킷을 주행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최근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최근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관세 인상 부분에 대해 가격 반영, 제품 믹스 확대 등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관세는 매일 상황이 변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세계적으로 공장이 베트남 1개, 중국 3개, 한국 3개, 미국 1개가 있고 유럽 신공장도 곧 설립하게 되는데, 지역별 관세 상황에 따라 생산지 조율을 통해 수익성을 최적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승빈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내부적으로 마련해 둔 상태"라며 "관세와 연관해 가격 반영이라든지,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관세 인상분 상쇄 등 여러 대응 시나리오를 가지고 현지 관련 유통 파트너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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