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이 동구권 제조기술 강국인 슬로베니아와 유럽 기술 선도국인 독일 연구기관과 협력한다.
가상 신뢰성 예측 기술과 무탄소 고온 히트펌프 기술 분야 국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자율 가공 시스템 국제공동연구의 저변을 확대했다.
기계연은 기관 고유의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인 ‘With KIMM, to the World’의 일환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동구권과 유럽 내 국제공동연구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앞으로 ‘K-Machine’의 세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과 연구팀은 3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대를 방문해 가상 신뢰성 예측 기술 관련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기계연]](https://image.inews24.com/v1/ffba95e436c3e9.jpg)
기계연 류석현 원장과 연구팀은 3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대(총장 즈드라브코 캐식)를 방문해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계연이 자체 개발한 ‘KIMM Cyber Lab 프로그램’과 마리보르대의 오픈소스 기반 구조 해석 기술(PrePoMax)을 통합해 가상공간에서의 기계류 부품의 설계와 메커니즘 구현 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반 설계 프로세스 등 구체적 연구 협력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기계연은 그동안 전통적 기계·제조 기술 강자인 동구권 국가들과 정밀기계·레이저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왔다. 2022년 리투아니아 물리학연구소(FTMC) 협약 체결과 더불어 2024년에는 체코공과대(CTU)와 국내외 기업과의 5자 협약 체결, 체코과학원 물리학연구소(FZU)와 협력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슬로베니아와의 협력은 동구권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계연은 지난달 28일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DLR, German Aerospace Center) 저탄소 산업 공정 연구소(Institute of Low-Carbon Industrial Processes, 소장 우베 리들)와 히트펌프 기술 등 탄소 저감 기술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이번 국제협력을 통해 기계연이 보유한 기계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럽권의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이라며 “기계연은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협력을 지속해 K-Machine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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