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라그 글로리, IP 최초 방치형 시스템 도입해 장벽 낮춰"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백투 글로리(이하 라그 글로리)’를 공개했다. 방치형 성장과 글로벌 자유 경제 시스템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기동 그라비티 한국 사업PM은 3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MMORPG 본연의 재미와 방치형 시스템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라그나로크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라그 글로리는 라그나로크 IP 최초의 3D 방치형 MMORPG다. 모바일 환경에 맞춘 가로·세로 UI와 자동 탐색 기능, 글로벌 자유 거래소 시스템이 특징이다. 정식 출시는 오는 4월 17일이다.

라그나로크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자동 탐색’ 기능은 이용자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치형 시스템이다. 정 PM은 “자동 탐색 기능은 게임에 접속하는 순간부터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켜지며, 최대 48시간 로그아웃 상태에서도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며 “진성 이용자는 추가 콘텐츠를 통해 앞서 나갈 수 있고, 라이트 이용자도 자신만의 템포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식 상점 없이 글로벌 거래소 도입…"자유 경제 시스템 구현"

정 PM은 이번 신작의 또 다른 차별점으로 글로벌 거래소를 꼽았다. 그라비티는 한국은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 등과 하나의 거래소 생태계를 공유해 수요·공급의 폭을 넓혔다. 이용자들은 공식 상점 대신 거래소와 경매장을 통해 장비나 자원을 거래하게 된다.

정 PM은 “라그 글로리에는 공식 상점이 없으며, 모든 자원은 이용자 간 자유 거래를 통해 획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비 시세에 대한 노하우에 따라 이득을 볼 수도,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희귀한 장비를 얻으면 직접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남아 지역에 '라그나로크: 리버스'라는 명칭으로 선출시된 것에 따른 국내 이용자 불이익은 사전에 방지한다. 정 PM은 “글로벌 서버 통합에 따른 형평성 문제는 없다”며 “한국 출시에 따라 동남아지역에는 동일한 시점에 신규 서버 형태로 열리기 때문에 뒤처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게임 내 경제 밸런스를 위해 365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며, 작업장이나 비정상 이용자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거래량이 급등할 경우에는 랜덤 퀘스트나 미션 빈도 조정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장치도 마련됐다.

정 PM은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많이 출시됐지만 이번 작품만의 차별점과 특색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MMORPG의 기존 높은 피로도 대신 간편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