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55b681afb7e2e.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법원에 오지 말고 산불 대응에 총력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고 황정아 대변인은 전했다.
황 대변인은 이날 서울 광화문 앞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이같이 당부했다고 알렸다.
민주당은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가 이날 오후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결과를 발표한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이 대표 선고가 나오는 즉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며 "이후 만일 필요하다면 의원총회 소집이나 비상행동, 긴급 성명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2심에서도 유죄가 확정된다면 당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당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을 두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황 대변인은 "오늘까지 탄핵심판 선고일이 지정되지 않을 경우 '고의 지연'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에 탄핵 심판 촉구 관련 전원위원회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오늘까지 선고일이 지정되지 않으면 '비상행동' 수위를 격상할 예정"이라며 "헌정수호 최후의 보루인 헌재마저 내란 세력의 헌정 파괴를 방조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되기 때문에 당의 총력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이미 헌재가 헌정 수호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고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최대 위기 상황"이라며 "당은 향후 천막 당사를 24시간 체제로 전환하고, 국회의원 전원이 광화문 철야 농성에 돌입하는 등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재 앞에서 진행하는 파면 촉구 기자회견의 범위를 확대해 당내 특위나 단체장, 지방의원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전원위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대변인은 "빠르면 내일(27일) 전원위를 개최해 거기서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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