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 외국인 찾습니다"…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후보자 접수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인 명예시민' 후보자를 모집한다.

24일 서울시는 '2025년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후보자를 이날부터 내달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1958년부터 시작한 제도로 서울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 외빈이나, 시정 발전과 시민 생활에 기여한 일반 외국인 시민들에게 주어지며 현재까지 총 100개국 950명의 외국인이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추천 대상자는 공고일을 기준으로 현재 서울에서 계속 3년(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중 △대내외적으로 서울시의 위상을 크게 제고한 자 △시민의 생활과 문화 활동 증진에 크게 공헌한 자 △서울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한 자 등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나노과학 연구자 하인리히 안드레아스(이화여대 석좌교수),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영웅 루슬란 카이람바예브(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 등이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외국인 명예시민 추천은 공공단체의 장(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법인, 단체의 장)이나 사회단체장의 추천 또는 30인 이상 서울 시민의 연대 서명을 통해 가능하다.

추천 양식은 서울시 누리집의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천서는 내달 21일까지 서울시 도시외교담당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외국인은 서울시 공식 행사 초청, 시정 관련 위원회 참여 등 다양한 시정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된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공로를 조명하고 서울과 세계가 한층 더 가깝게 연결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을 빛낸 외국인분들이 명예시민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