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SID) 학회의 2025년도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석학회원의 임기는 평생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SID 학회에서 동시에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적으로 단 11명뿐이다. 국내에서는 고(故) 이병호 교수(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석학회원은 해당 학회 회원 중 상위 0.1%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유한 연구자에게만 주어진다.
![최경철 KAIST 교수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임됐다. [사진=KAIST]](https://image.inews24.com/v1/492b0aba01fae2.jpg)
최경철 교수는 서울대 박사과정 시절부터 디스플레이 연구를 시작해 30년 넘게 해당 분야를 선도해 온 연구자다. 1990년대부터 2014년까지 고효율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연구를 주도하며 세계적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PDP 산업의 쇠퇴 이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연구로 전환해 플렉시블 OLED 소자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연 봉지막(Flexible Encapsulation)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진정한 입는 디스플레이(Truly Wearable Display) 구현을 목표로 옷감과 실 위에 OLED 소자를 제작하는 혁신적 연구를 개척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ID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최 교수는 입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상처 치료, 황달 치료, 치매 치료 등 바이오메디컬 응용 연구를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 상처 치료용 OLED 패치 기술은 현재 상용화 단계에 있다.
최 교수는 디스플레이 연구 성과로 머크 상(Merck Award, 2018), SID 학회 최우수 논문상(2020), UDC 혁신연구상(2022), 국가 과제 우수 연구성과 100선(2018, 2025), KAIST 학술상(2014), KAIST 대표연구성과(2019)와 우수연구선과(2024)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023년에는 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됐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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