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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삼성 차세대 TV 이름은 'QLED'


메탈 소재 퀀텀닷 적용…음성인식 기능 강화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메모리얼라이브센터에서 전 세계 200여개 언론을 대상으로 2017년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메탈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QLED''로 명명하고, 삼성 QLED TV 88인치 ''Q9F''과 75인치 ''Q8C'' 등을 선보였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017년에는 QLED가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삼성 QLED TV는 초고화질 시청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구현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HDR이란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만들어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현석 사장은 이어 "앞으로는 사용성,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불편을 완벽하게 해소해 주는 것이 좋은 TV의 기준"이라며 "삼성 QLED TV가 그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탈 퀀텀닷으로 LCD 한계

삼성전자는 QLED TV의 퀀텀닷 입자에 메탈 소재를 붙여 화질 수준을 전작보다 대폭 높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을 정확하게 표현하며, 이보다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다.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들었던 차이까지 표현 가능하다.

컬러 볼륨은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같은 나뭇잎이라도 빛에 따라 연두색에서 짙은 녹색에 이르기까지 그 색채가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

또한, 삼성 QLED TV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가 1천500~2천니트(nits)에 달하는 밝은 빛을 낸다. 밝기를 높이면 색의 정확도가 떨어진다거나 정확한 색을 표현하려면 시야각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LCD TV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이 밖에도 삼성 QLED TV는 그동안 LCD TV의 한계로 지적됐던 검정색도 전작보다 어둡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 구조로 어느 위치에서나 색의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각을 구현한 것도 장점이다.

◆TV 주변 전선, 말끔하게 정리한다

삼성 QLED TV는 주변 기기를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으로 연결해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또한 주변기기들은 ''원커넥트(One Connect)'' 박스를 활용한 제어가 가능해 사용자는 TV와 주변기기를 분리 배치할 수도 있다.

벽걸이형 제품의 경우, ''노갭(No-gap)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TV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다. 또한 설치 과정의 어려움과 시간도 대폭 줄여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TV를 오브제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TV 스탠드 디자인을 다양화했다. 소비자들은 그림을 놓아 두는 이젤 형태의 ''스튜디오 스탠드''를 선택할 수도 있고 이색적인 디자인의 ''그래비티(Gravity) 스탠드''와 결합해 TV를 조각 작품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주법인 상무는 "삼성 QLED TV는 TV와 주변기기가 어지럽게 놓여진 지저분한 거실 한 켠으로 묘사되던 오랜 골칫거리를 드디어 해결했다"며 "아름다움과 편리함이라는 소비자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 편의성 높이고 콘텐츠 늘리고

삼성전자는 이날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의 2017년형 스마트 TV 또한 공개했다. 사용자경험(UX)의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확충했다. 특히 리모컨 하나로 주변기기를 제어하고 첫 화면에서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허브''의 사용자 경험이 모바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라이브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 보고 싶은 콘텐츠를 TV의 ''스마트 허브''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일관되게 구성한 ''스마트뷰(Smart View)''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TV에서 즐길 수 있고 푸시 알림 기능을 통해 즐겨 보는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신규 스마트 TV 서비스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좋아하는 스포츠 팀의 경기 중계 채널을 모아서 보여주는 맞춤형 ''스포츠 서비스''와 TV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을 바로 찾아 들을 수 있는 ''뮤직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똑똑한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 탑재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에는 사용자가 복잡한 TV 메뉴를 찾아 다닐 필요 없이 음성 명령 한번으로 TV 주변 기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다. 채널번호, 채널명 뿐만 아니라 골프나 드라마 전용 채널과 같이 장르별 검색까지 가능하다.

음성으로 TV의 모든 메뉴 기능을 작동할 수 있어 볼륨이나 화면 밝기 조절, 게임 모드 등 환경 설정도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외부기기 사용도 편리해졌다. 음성으로 게임기 이름만 불러도 TV가 게임기 케이블의 연결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켜준다. 입력 소스를 바꾸는 복잡한 설정 변경도 TV가 알아서 최적화해 줘 사용상 편리함을 더했다.

라스베이거스 =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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